제 751 호 생성형 AI로 논문 쓰는 학생들
ChatGPT를 위시한 다양한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우리 삶의 많은 것이 변했다. 방송에 나오는 처음 보는 요리의 레시피, 학교에서 질문하지 못했던 수업 내용 등 무엇이든 질문을 하면 답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심지어 주변인에게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을 나누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모든 질문에 대답을 하기에 심리 상담이나 조언을 구하며 개인 AI 상담사로 여기기도 한다. 이제 생성형 AI는 일상 속에서 편리함을 주는 것을 넘어 든든한 전문가가 되어 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한다. AI 대필? ChatGPT로 논문 쓰는 대학생 ▲ChatGPT로 과제 하는 학생(사진: ChatGPT 생성) 대학생들은 모르는 것이 없는 생성형 AI의 도움으로 레포트나 논문을 작성하기도 한다. 학생들은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정리해 준다는 점에서 생성형 AI의 장점을 높이 평가한다. 실제로 생성형 AI는 글의 구성을 매끄럽게 하고, 어색한 문장을 자연스럽게 수정하는 등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과정이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AI 대필’이라는 학문적 윤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내용은 보기엔 매끄럽지만 오류가 포함된 경우가 많아, 의심 없이 이를 무작위로 인용할 경우 레포트나 논문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도움이 아닌 오히려 장애물이 되는 셈이다. 또한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글을 쓰는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생성형 AI와 관련한 논란은 국내 대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에서도 대학생들이 생성형 AI를 이용해 과제를 제출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읽지도 않은 책의 서평을 생성형 AI가 대신 작성하거나 특정 논문 내용을 요약한 뒤 그대로 과제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한다. 교수들이 학생들의 과제를 일일이 판별하기 어려운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 대학들은 학생이 직접 손글씨로 감상문을 작성하게 하는 등 새로운 평가 방식을 고안하기 시작했다. 토론식 수업이나 발표 시험으로 대체하는 방법으로 시험 방식의 변화를 주기도 한다. 도쿄에 위치한 조치대학교는 리포트나 학위 논문에서 ChatGPT 등의 인공지능이 생성한 문장이나 계산 결과 등을 교원의 허가 없이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추가로 논문 등에서 인공지능 무단 활용이 판명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ChatGPT 논문 작성 ‘꿀팁’까지 공유 ChatGPT 논문과 관련한 혼란 속에서 이에 대한 꿀팁을 공유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구글에서 단순 검색으로 ChatGPT로 논문을 쓰는 방법에 대한 여러 글을 발견할 수 있었다. ▲ChatGPT 논문 코드 검색 결과(사진: 구글) 읽지 않은 논문 요약부터 논문 작성 시 필요한 명령어까지 논문 작성 과정마다 ‘꿀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온라인에서 ‘ChatGPT 논문 코드’, ‘ChatGPT 논문 작성’과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면 자료 수집이나 문장 구성 등 필요한 정보를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를 활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오류 없고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지 확실치 않다. 사람마다 공유하는 꿀팁의 방식과 기준이 제각각 달라 이를 참고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유용하기보다 오히려 혼란을 느낄 수 있다. 생성형 AI 활용, 어디까지 ‘좋은 활용’일까 생성형 AI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더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도 일정 부분 사실이다. 실제로 대학 축제를 준비하며 생성형 AI로 포스터나 홍보 문구를 제작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어디까지를 좋은 활용이라고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기준은 여전히 모호하다. 생성형 AI가 발전함에 따라 기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중요한 문제로 자리 잡는다. 명확한 답을 내놓을 수 없는 현재, 사회적으로 관련 다양한 검토와 논의가 끊임없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장은정 기자
제 751 호 하루 10분의 변화, ‘한 달 챌린지’로 시작한다.
학기 중 반복되는 강의와 과제, 각종 활동 속에서 많은 학생들이 지루함과 무기력함을 호소한다. 시험과 과제의 압박, 시간에 쫓기는 생활이 계속되면 하루가 매번 똑같이 흘러가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이러한 일상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으로 ‘한 달 챌린지’가 주목받고 있다. 하루 10분이라는 부담 없는 시간을 투자해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한 달간 꾸준히 실천하는 활동이 바로 ‘한 달 챌린지’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이어갈 경우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 수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는 자기계발과 생활 변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 달 챌린지의 종류 ‘한 달 챌린지’는 종류와 목적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뉜다. ‘운동 챌린지’는 매일 10분간 스트레칭을 하거나 스쿼트 100개, 플랭크 3세트를 수행하는 등 간단한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장비나 장소가 필요 없어 기숙사 방이나 강의실 앞 복도 등 어디서든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체력과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바쁜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디지털 디톡스 챌린지’는 하루 10분간 휴대폰 전원을 끄거나 SNS를 멀리하는 활동을 뜻한다. 현대인의 생활에서 스마트폰은 거의 필수품처럼 자리 잡았지만, 오히려 과도한 사용이 피로와 집중력 저하를 유발한다. 짧게라도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면 눈과 뇌가 쉴 수 있고,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는 등 오프라인 활동에 몰입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미니멀 챌린지’는 하루에 한 가지 물건을 버리거나 책상을 정리하는 등 불필요한 물건과 생각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단순한 공간 정리를 넘어, 생활 전반에 여유와 집중력을 불어넣고, 불필요한 물건을 줄여 나가면서 마음의 무게까지 덜어낼 수 있어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인 형태 외에도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과거 링커리어의 챌린지인 ‘비대면 학습 습관 만들기 – 빡공단’이 있다. 하루 10분 동안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며 학습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컴퓨터 활용능력, 외국어,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챌린지를 운영한 링커리어에서는 참가자에게 수료증과 장학금, 인턴 채용 기회 등의 혜택을 제공해 참여 동기를 높였다. 또한 ‘마음수련과 집중력 향상을 돕는 - 마보(mabo) 챌린지’가 있다. 명상 어플 ‘마보(mabo)’에서는 ‘하루 10분, 나를 위한 마음 챙김 습관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특정 주제에 맞춘 명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어플을 통해 차분한 음성 안내와 함께 호흡을 가다듬고, 스스로의 생각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업과 일상 속에서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달 챌린지 예시 사진(사진출처 :https://sl.bing.net/cEIhCw8wOVU) 작은 변화가 만든 긍정적 효과 하루 10분의 실천이 한 달간 이어지면 작은 변화가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우선 정해진 목표를 꾸준히 완수하는 과정에서 자기효능감과 자존감이 높아진다. 단기간이라도 성취 경험이 반복되면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동기도 강화된다. 일정한 시간과 행동을 반복하는 습관이 자리 잡으면서 생활 패턴도 규칙적으로 변한다. 대표적으로 '운동 챌린지'를 통해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지속하면 체력 향상과 함께 자신감이 쌓이고, 공부나 취미 활동 등 다른 영역에도 꾸준함이 전이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심리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명상이나 마음 챙김을 주제로 한 '마보(mabo) 챌린지'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완화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디지털 디톡스 챌린지'를 실천하면 스마트폰 사용이 줄어들게 되어 집중력이 회복되고 사고를 정리할 시간도 늘어난다. '미니멀 챌린지'를 통해 불필요한 물건과 정보를 줄이면 물리적·정신적 여유가 생기고, 정리된 환경은 생산성과 몰입도가 높아진다. 이처럼 한 달 챌린지는 개인의 신체 건강, 정신 건강, 생활 습관 전반에 걸쳐 다방면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낸다. 일상 속 지속 가능한 변화 한 달 챌린지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생활 속 변화를 만들어내는 실질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투자만으로도 성취감과 자기 관리 능력을 높일 수 있으며, 신체적·정신적 건강 개선에도 기여한다. 특히 학기 중 반복되는 일상에서 오는 지루함과 무기력감을 해소하고, 학업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다양한 챌린지 중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선택할 수 있어 개인 맞춤형 자기 관리 방법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작은 변화라도 매일 꾸준히 이어가면 장기적인 습관으로 자리 잡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챌린지가 다양한 형태로 확산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상 속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정수형 기자, 조윤정 기자
제 751 호 총학생회 활동 중간 점검, 공약 이행과 학생 반응은?
2025년 2학기가 시작되었다. 지난 3월 선출된 총학생회는 임기 중반에 도달했다.뒤늦게 출범한 양 캠퍼스 총학생회의 공약이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 남은 임기 동안 더 나은 학생회 활동을 위해 중간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캠퍼스 제47회 총학생회 ‘공명’, 4개 분야 22개 공약 ▲ 총학생회 공명 활동사진(사진: https://www.instagram.com/p/DMtz9IHzUFP/?img_index=15&igsh=MTYwY214em9nYnIyYg==) 제47대 총학생회 '공명'의 공약은 소통 8개, 학사 5개, 복지 5개, 문화 5개 등이다. 소통 부문은 학부·과 학회장과의 정기회의, 학기별 설문조사 등을 통한 적극적인 의견 수렴, 학사 부문은 우리 대학 교수 특강 편성, 전공제도 및 졸업 요건 안내 등 학업 지원 강화, 복지 부문은 학생 대상 제휴·협약 추진과 의류 공동구매 사업 등 생활 편의 증진, 문화 부문은 3일간의 대동제, 동아리 문화제, 하계 농촌봉사활동 프로그램 등을 통한 다채로운 경험 제공 등 5개 부문 총 23개 공약을 내세웠다. ▲ 제47대 총학생회 ‘공명’ 공약(사진: 김지연 기자) 이행률 78%… 소통 분야 전면 완료 ‘공명’이 발표한 1학기 공약 이행 점검에 따르면, ‘공명’은 총 23개의 공약 중 18개의 공약을 이행 완료하여 1학기 기준 78%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소통 8개, 학사 5개 중 3개, 복지 5개 중 3개, 문화 5개 중 4개가 완료됐다. 다만 일부 공약은 2학기까지 이어져야 최종적으로 완료되는 만큼, 추가 이행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통 부문 8개 중 7개, 학사 3개 중 3개, 복지 3개 중 2개, 문화 4개 중 2개가 2학기 추진 과제로 남아 있다. 따라서 이들 과제가 차질 없이 이행되어야 공약 이행률 100%를 최종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 제47대 총학생회 ‘공명’ 공약 이행률(사진: 김지연 기자) 현재 이행 중인 '공약'의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총학생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공약 점검 게시물을 살펴본 결과, 다수의 사업이 2학기에도 이어질 예정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학생 총학생회 및 동아리 총회, 1학기 총학생회 설문조사는 이미 진행을 마쳤으며, 설문 결과는 2학기에 반영될 계획이다. 다양한 소통 창구 운영, 상명부속여중·고와의 교류, 매 학기 학생회비 사용 내역 공개, 공약 점검 및 개선 방안 모색, 교육 만족도 조사와 소통 창구 개설 등이 2학기에 계속될 예정이다. 학사 부문에서는 전공제도 및 졸업 요건 안내, 교내 국제교류 프로그램 정보 제공이 계속 이어지며, 복지 부문에서는 학생 대상 제휴·협약, 분실물 관리 사업, 매월 공식 학사 일정 안내 등이 2학기에도 추진된다. 문화 부문에서는 SMCL과 학기 중 다양한 이벤트가 1학기에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아직 이행되지 않은 공약 중 교수 특강 편성,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가자 인터뷰 및 멘토링은 2학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류 공동구매 사업은 후드집업 디자인 공개를 앞두고 있다. 물품 대여 사업 역시 2학기 추진 과제에 포함되며, 동아리 문화제는 2학기 소동제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캠퍼스 제40회 총학생회 ‘별하’, 3개 분야 19개 공약 ▲ 총학생회 '별하' 활동사진(사진: https://www.instagram.com/p/DLY7Zgohthm/?img_index=4&igsh=MXNxeWR4dDZ5ZHh6ZQ==) 제40대 총학생회 '별하'의 공약은 교육 5개, 기획·대외 5개, 복지·소통 9개 총 19개이다. 교육 분야는 제1 전공생 전공 강의 우선 수강 신청과 같은 학습권 보장과 수업 환경 개선, 기획·대외 분야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교내외 활동 참여기회 확대, 복지·소통 분야는 생활 밀착형, 투명한 운영, 학생 소통 강화형 공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제40대 총학생회 '별하' 공약(사진: 김지연 기자) 이행률 73.6%… 2학기엔 95% 달성 전망 '별하'의 공약 이행률은 19개의 공약 중 10개 이행, 4개 추진 중, 5개 미이행 상태이다. 이행한 공약과 이행 중인 공약을 합친 총이행률은 73.6%이다. ▲ 제40대 총학생회 '별하' 공약 이행률(사진: 김지연 기자) 구체적인 공약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총학생회 공식 카카오톡 계정에 문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공결 신청 알림 시스템 개선 공약은 2학기부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버스 증편 건의는 6월부터 천안시와 협의해 왔고, 이 과정에서 공약에 없던 학교 셔틀·통학버스 증편까지 추진해 성과를 거뒀다. 실내외 체육시설 재정비 공약은 K동 헬스장 내 바벨과 이지바를 교체한 데 이어, 추가적인 조명 개선 예정이다. 편의용품 대여 사업은 2학기 대동제 이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반면 미이행 공약도 남아 있다. 강의계획서 및 연락처 업로드 의무화, 예비군 기간 e캠퍼스 강의 업로드는 2학기 건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수진 충원 건의는 총학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단과대 학생회 단위로 진행됐다. 노트북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한 라운지 신설은 예산 확보가 완료돼 2학기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동아리 박람회 개최는 9월 초 대동제 일정과 겹치면서 예산·기간 문제로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2학기에는 새롭게 추진된 학교 셔틀·통학버스 증편까지 포함해 공약 이행률이 9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노력하는 총학생회가 되어야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공명은 23개의 공약 중 18개를 이행하여 이행률 78%를 달성했으며, 이에 대해 25%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캠퍼스 총학생회 별하는 추가 공약을 합친 20개의 공약 중 15개를 이행하여 이행률 75%를 달성했으며, 이에 대해 전체만족도가 96%에 이르는 걸 알 수 있다. 학생 자치 활동의 중심인 총학생회의 성패는 학생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과 직결된다. 현재까지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내세웠던 공약을 충실히 지키고 있고,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지만 원활한 소통의 부재에 대한 불만도 있다. 총학생회는 남은 임기 동안 학생들의 대표자로서 그동안 학우들이 제기한 문제들을 세심하게 살펴 공약을 마무리하고 성공적인 임기를 마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김지연, 장은정 기자
제 751 호 디지털 시대...대학 도서관이 나아갈 길
▲학술정보관(사진:상명대 홈페이지) 최근 강의실을 둘러보면 교재를 들고 다니는 학생이 눈에 띄게 줄었다. 교재는 수업을 보조하는 자료로서의 힘을 잃고, 그 자리를 PDF 자료가 담긴 태블릿 PC가 대체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학생들은 책 외에 다른 경로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도서관 역시 종이책을 읽기 위해 찾아가는 학생은 줄고 공부 장소와 DB(데이터 베이스)를 찾는 학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금은 디지털 전환시대 현세대는 컴퓨터, 모바일, 로봇,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기술들이 연결, 심화, 확장되는 5차 산업혁명 시대가 눈앞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은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있으며 인류에게 새로운 세계와 경험을 제공한다. 각 조직과 비즈니스의 세계도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시대적 변화는 각 조직의 정보 관리 및 제공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디지털 기술을 비즈니스 전반에 통합하여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과정이며, 도서관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전통적인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창간 ‘라이브러리+’(사진: https://www.nl.go.kr/NL/pubMain.do) 기술의 변화는 대학 교육의 현장 특히 도서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8월 10일 AI 시대 도서관의 미래를 조망하는 지식 큐레이션 간행물 ‘라이브러리+’를 창간했다. ‘라이브러리+’는 개관 80주년을 맞아 ‘생성형 AI와 도서관’을 주제로 기획됐다. 해당 간행물은 ‘해외 대학 도서관의 맞춤형 챗봇과 맥락 검색 사례 분석’ 등 AI를 비롯한 신기술을 도서관 환경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국내외 기술 동향과 실무 사례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국내 대학 도서관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온라인 서비스로의 전환이 가속화되었다. 대학 도서관은 대학의 기본 교육 시설로, 대학의 학술⦁연구⦁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지식⦁정보 제공의 중심 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을 포함한 다수의 학교가 ‘대학 도서관’ 대신 ‘학술정보관’이란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사회적 변화에 발맞추어, 학술정보관이 된 도서관은 정보 자원의 관리와 제공 방식에 있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수만 권의 장서 폐기, 대학 도서관의 위기 그러나 물리적 공간 부족과 디지털 자료 전환을 이유로 많은 대학 도서관은 장서를 폐기하고 있다. 2023년 6월 울산대는 기존 도서관을 미래형 도서관으로 새단장 하는 과정에서 전체 장서 약 92만 권 중 폐기 대상 45만 권을 선정했다. 이후 각 학부⦁과별로 폐기 대상 중 보존 희망 도서 신청을 받아 17만 5,294권은 폐기 대상에서 제외하였으며, 27만 6,534권은 그대로 폐기됐다. 폐기 도서 선정 기준은 ‘대출 실적’이었다. 도서관 장서 폐기의 일차적 원인은 공간 부족이다. 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021년 보고서에 “지난 10년간 대학 도서관은 소장자료 수가 증가하고 있다. 재학생 1인당 연간 증가 책 수도 평균 약 2책을 유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장서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나 재학생 1인당 건물 연면적(㎡)은 1.3으로 정체 상태”라고 밝혔다. 학술정보통계시스템에 등록된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서를 보유한 대학은 서울대학교이다. 531만 6,202권을 보유한 서울대학교는 지난해 7만 1,177권의 장서가 증가했고, 총 장서 중에 19만 8,079권을 폐기하였다. 증감을 비교하면 폐기된 서적이 두 배가 넘는 다. 대학알리미에 등록된 ‘장서 보유 및 도서관 예산 현황’에 따르면 우리 대학도 지난해 3만 1,962권의 장서가 증가했고, 총 장서 중 3만 6,971권을 폐기하였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결합 도서관에서 장서를 폐기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가장 단순한 지적은 사람들이 책을 찾는 횟수가 주는 것과 디지털 시대에는 종이책의 존재는 필요 없다는 것이다. 종이책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이다. 그렇다면 도서관의 종이책은 폐기하여야 하는 것일까? 사람은 지식을 책으로 남기고 책은 도서관에 쌓인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 도서관이 학술정보관으로 변화했어도 책으로 연결된 우리 대학 공동체의 기억기관이다. 기억은 지금까지 장서를 통해 기록되어 보존되고, 우리까지 이어졌다. 그 과정을 토대로 도서관의 장서는 방대해지고 질은 높아졌다. 장서의 디지털화도 역시 중요하다. 다만, 전자책에만 집중하면 종이책이나 학술지와 같은 아날로그 자료들이 소외될 우려가 있다. 설령 종이책이 전무한 디지털 세상이 도래하더라도 물리적 자료가 공존해야 우리 사회의 지식은 더 안전하고 완벽하다. 도서관 장서는 전자책과 달리 한 번 버려지면 복구할 수 없다. 그렇기에 폐기에 앞서 신중한 검토와 최대한 보존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더하여 소장 공간 확보와 충분한 전문 사서 배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의 디지털화가 가속하는 상황에서 도서관의 기능과 역할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도서관이 단순한 정보전달 공간이 아닌 우리의 삶의 공간으로도 적극적인 이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범상 기자
제 750 호 학교 구성원의 인권을 책임지는, 상명대 인권센터
▲서울캠퍼스 황혜신 인권센터장(오른쪽), 한지수 전문연구원(왼쪽 뒤편), 정혜은 조사원(왼쪽 상단) (사진: 오도연 기자)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하는 인권. 그러나 만약 다양한 인간관계 속 여러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학교 내에서 인권이 침해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우리는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할까? 상명대학교는 2022 년 9 월, 학생부터 교수, 교직원까지 학교 구성원 모두를 위해 인권센터를 설립하였다. 인권센터란? 인권센터는 2022 년 9 월에 설립되어, 인권에 관한 인식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성희롱, 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 인권침해 등의 신고가 접수되면 이를 조사하고, 필요 시 관련 부서에 징계를 요청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인권센터 설립 이전에는, 학생상담센터 내 양성평등상담소에서 교내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주로 다루어 왔으나, 인권센터가 신설되면서 센터의 역할과 기능이 크게 확대되었고, 독립적인 기관으로서 상명대학교 구성원들의 인권 문제 전반을 책임지는 중심기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인권센터는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나, 인권센터장은 가족복지학과 황혜신 교수가 겸직하고 있다. 황혜신 교수는, 2002 년에 상명대학교 가족복지학과에 부임하여 아동발달 및 보육 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24 년 3 월부터 인권센터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인권 침해 상담과 신고 접수 과정 학생, 조교, 교직원, 교수님들까지인권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이메일을 통해 상담과 신고가 가능하다. 또한 인권센터 홈페이지에서 센터 정보 확인과 함께 신고도 할 수 있다. 황혜신 교수는 처리과정에 대하여 추가로 설명하였다. “신고인과 피신고인을 면담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합니다. 사건과 관련된 참고인이 있을 경우 참고인 조사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신고인이 조사를 원하지 않거나, 신고인과 피신고인 간에 합의가 가능할 경우 센터에서 중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재가 어려울 경우,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사건을 조사하고 이후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사결과에 대해 심의·의결을 합니다. 조사 결과 피신고인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관련 부서에 징계를 요청하며, 신고인과 피신고인에 대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집니다. 인권센터는 이 모든 과정에서 사건에 대한 비밀을 유지하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있습니다.” 학교 내 상담센터와 다른 점 학생상담센터가 개인의 심리적 건강을 지원하는 곳이라면, 인권센터는 공동체 안에서 차별과 불평등 없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학생상담센터는 주로 학생 개인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다루는 곳으로, 우울, 불안, 대인관계 문제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과 적응을 지원한다. 반면에 인권센터는 학내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성희롱·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다루는 기관이다. 인권센터는 단순한 상담을 넘어서, 사건에 대한 상담, 사실관계 조사, 피해자 보호 조치, 재발 방지 교육 등 보다 제도적이고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학생 뿐만 아니라 교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고, 학내에서 인권이 존중 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제안과 캠페인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인권센터의 핵심 역할 우리 학교 구성원 사이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 성희롱·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상담과 사건 조사를 통해 문제해결을 지원한다. 또한 피해자 구제조치와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나아가 폭력예방통합교육과 인권 홍보, 캠페인을 통하여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학교 안에는 여러 구성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인권침해도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고, 점점 인권침해가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인권센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렇게 인권센터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인권센터장이신 황혜신 교수님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Q. 현재 학교 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어떤 활동이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나요? A.인권센터는 무엇보다도 인권침해, 성희롱·성폭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성원을 지원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으며, 학교 구성원들의 인권감수성과 성인지감수성 증진을 위해 법정 의무교육인 ‘폭력예방통합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인권센터의 존재와 사건 처리 절차 등을 알리기 위해 홍보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해를 경험한 분들 중에는 인권센터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해 학과나 교내 다른 부서에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고, 문제가 생기거나 문제를 인지하였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교직원을 위한 민원 응대 가이드를 제작하여 각 부서에 배포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교내 축제 기간을 활용해 인권센터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퀴즈와 체크리스트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물을 나눠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부와 협력하여 대학생의 건강한 연애관 형성과 딥페이크 범죄 예방을 주제로 한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인권센터 슬로건 공모전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였습니다. ▲폭력예방통합교육 포스터(사진: https://www.smu.ac.kr/hrc/community/notice.do?mode=view&articleNo=756580 ) Q.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끼신 경험이 있나요? A. 인권센터의 활동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개인만 아니라 주변인이나 가족들의 삶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어떤 사건으로 힘들어하던 한 학생이 안정감을 되찾고 다시 학업에 집중하게 되었을 때입니다. 당시 학생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사건이 잘 마무리된 후에 학부모님께서 전해주신 “감사하다”는 말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Q. 학생들에게 인권센터를 알리기 위해 어떤 홍보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A. 인권센터 홈페이지(https://www.smu.ac.kr/hrc/index.do )를 구축하여 상담과 신고 방법, 인권 관련 정보와 교육 내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였고 인권센터를 소개하는 홍보지와 기념품을 증정하였습니다. 또한 인권센터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하고, 학교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 외에도 홍보 배너를 설치해 인권센터 이용 방법과 주요 기능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법정 의무교육인 폭력예방통합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비교과 마일리지 4 점과 봉사활동 시간 1 시간을 부여하여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인권센터의 운영 철학이나 비전은 무엇인가요? A. 인권은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관계 속에서 실현되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축제 기간 중 인권센터 부스를 찾은 학생들이 남긴 메모와 슬로건 공모전에 제출한 문구들을 보면, ‘존중’, ‘함께’, ‘용기’, ‘이해’, ‘배려’와 같은 키워드가 주를 이룹니다. 이런 표현들은 학교 구성원들이 바라고 지향하는 공동체의 모습이며, 인권센터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바탕이 됩니다. 슬로건 공모전의 당선작인 ‘나의 존중, 너의 배려, 상명의 인권이 되다’라는 문구가 인권센터의 철학과 비전을 상징합니다. Q. 인권센터의 활동 목표는 무엇인가요? A. 학내 구성원들에게 신뢰받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관이 되는 것입니다. 먼저, 대학에는 연령, 직무, 역할이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세대와 지위를 아우르는 인권 의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딥페이크, 사이버불링, 불법촬영물 유포 등 디지털 환경에서의 인권침해 사례가 점차 늘고 있으므로, 이러한 상황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예방 교육과 피해자 지원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과 장애학생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다국어 안내 제공과 통역 지원을 확대하고, 장애학생들이 인권침해를 겪었을 때 보다 편리하게 신고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체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우리 학교는 서울과 천안 두 캠퍼스로 나뉘어 있으므로, 지역 간 정보 접근성과 서비스 이용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천안 캠퍼스 간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를 통해 통합적이고 균형 잡힌 인권 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렇게 우리 학교를 인권 친화적 학교로 바꾸고자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인권센터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문턱이 너무 높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신고를 해야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건으로 정식 진행을 하지 않더라도, 상담을 통하여 해결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인권센터 방문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인권센터에 가면 문제가 정말 해결될까? 오히려 소문이 나서 더 어려워지면 어쩌지?’라는 걱정 때문에 방문을 망설이곤 합니다만, 인권센터는 여러분의 어려움과 고민을 안전하게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혼자 고민하지 말고,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조기에 상담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권센터는 여러분의 권리를 보호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인권 침해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학교에 인권센터가 있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해두는 것이 좋다. 인권센터는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에서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캠퍼스 H312 와 천안캠퍼스 C313 에 위치해 있다. 얼마 전 개최되었던 슬로건 공모전의 최종 당선작 "나의 존중, 너의 배려, 상명의 인권이 되다" 말처럼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면 좋겠다. 오도연 기자, 장은정 기자
제 750 호 상명대 파스타, 성황리에 영업 종료
▲상명대 파스타집 홍보 포스터(사진: 식품영양학전공 김나은 학우 제공) 5 월 12 일부터 5 월 28 일까지, 짧지만 학생들의 끼니를 해결해 준 파스타집이 있다. 파스타집을 운영한 주인공들은 ‘급식경영및마케팅전략(캡스톤디자인)’수업을 수강하는 학우들로, 수업의 일환으로 짧게 파스타 판매를 진행했다. 파스타 판매가 이루어진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에는 파스타 후기로 에브리타임이 도배되었고, 유명 맛집처럼 웨이팅이 필수였다. 특히 3 주 동안 판매를 예고하였지만, 예상 판매량을 빠르게 넘겨 마지막 3 주 차에는(26 일, 27 일, 28 일) 선착순 60 인 한정으로 파스타를 무료 제공하였다. 캡스톤 수업에서 이색적인 실험을 하며 인기를 얻은, 파스타집을 운영한 학생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식품영양학전공 4 학년 김나은, 정민주, 최다미, 추민영, 3 학년 손민호, 한성도와 문헌정보학과 4 학년 엄서연, 한일문화콘텐츠전공 3 학년 유정민입니다. 추가로 두 명의 팀원도(김인, 이동현) 함께했습니다. Q. 파스타 판매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A. '급식경영및마케팅전략(캡스톤디자인)' 수업의 프로젝트 주제가 '메뉴 개발'이었습니다. 외식산업 관련한 상권 분석과 단가 책정을 함께 진행하였고, 실효성 평가를 위해 실제 판매를 진행해 보라는 교수님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Q. 왜 많은 음식 중 ‘파스타’를 선택 했나요? A. 이번 판매의 핵심 목표는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었고, 부수적 목표는 '한 메뉴로 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든든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후보군으로 국수류, 카레도 있었는데 재료를 소분해 두기에 용이하고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만들 수 있는 파스타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Q. 판매 기간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메뉴는 무엇인가요? A. 메뉴 세 종류의 판매량이 비슷했습니다. 마라 크림 파스타의 경우 가장 고가의 파스타이기도 하고 마라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향신료이다 보니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는데,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토핑인 마늘빵이 인기 있었습니다. 마늘빵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마늘빵을 추가 옵션으로 넣었더니 40% 정도가 마늘빵 추가 옵션을 선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늘빵은 저희가 생각해도 맛있어서, 메뉴 테스트 당시에 '마늘빵만 팔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메뉴는 토마토 미트볼 파스타였고, 양과 퀄리티가 모두 좋았던 만큼 6,900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아무래도 임팩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파스타와 마늘빵(사진: 식품영양학전공 김나은 학우 제공) Q. 재료 수급과정과 요리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A. 저희가 1 주일을 예상하고 발주했던 물량이 첫날 판매가 잘 되어 하루 만에 거의 소진되었습니다. 학교의 특성상 로켓 배송으로 주문해도 오전에 도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2 일 차 물량 수급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때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주문할 수 없어서 다른 제품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배송이 오기 전까지는 과연 동일한 맛을 낼 수 있을지 노심초사하기도 했습니다. 요리 자체는 매뉴얼을 정해두고 시작해서 크게 문제는 없었으나 동시에 많은 주문을 처리하다 보니 혼선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저희도 주문을 어떻게 처리해야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을지에 관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이 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Q. 판매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A. 10 명의 수강 인원으로 일주일에 3 일 동안 판매를 진행하다 보니 수업 외의 시간을 많이 활용해야 했습니다. 판매 전에는 인당 6 시간 정도 일을 하는 일정표를 짰는데, 판매 시작 1시간도 되지 않아서 가용 인원을 모두 활용하는 방향으로 급하게 전환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존에 정한 스케줄의 2 배가량을 참여해야 했고 많게는 일주일에 15 시간씩 일한 학우들도 있었는데 수업과 병행하다 보니 체력적인 어려움이 가장 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Q. 운영을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교수님이 판매 1 주 차에 해외 출장을 가셨다가 3 일 차에 돌아와, 조리실에 방문하심과 동시에 손님이 뚝 끊겼는데 나가시자 마자 학생들이 밀려들어오니 '내가 있으면 안 팔리나 보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이후로도 교수님이 잠시 방문하실 때는 사람이 없다가 가시고 나면 40 분씩 대기하는 현상이 반복돼서 신기했습니다. 나중에는 너무 바쁠 때 교수님을 잠시 부르자고 말하기도 했어요. Q.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고, 실제로 목표 판매량을 빠른 시점에 넘겨서 3주 차 운영을 무료 나눔으로 대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성과를 예상했나요? A.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우선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학생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판매 시작 전 오히려 많이 안 팔릴 거라 생각하고, 3 주 차에 재고가 많이 남으면 할인 판매를 진행하자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시작 전에는 교수님이 '망해 보는 게 좋은 경험일 수 있다'라고 하셨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저희가 책정했던 수요를 훨씬 앞질렀고 무료 나눔은 그에 보답하는 마음에서 진행했습니다. Q. 에브리타임에 상시 판매에 관한 많은 성원글이 올라왔는데, 추후 계획이 있나요? A. 아무래도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이다 보니, 정식 판매까지 가기에는 사업자 등록과 학교와의 협의 등 거쳐야 할 부분이 많아서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전공수업은 매년 있으니 상황에 따라 내년에도 비슷한 기획이 나올 수 있다고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전할 말이 있나요? A. 우선 사실상 저희의 수업 과제물인 파스타 판매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준비 과정과 운영이 결코 쉽지 않았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보여주셔서 힘내서 운영할 수 있었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에도 무료 나눔 수량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응답해 주셔서 교육적으로도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의미 있던 17 일 17 일간 학생들에게 깜짝 이벤트처럼 다가온 파스타집 운영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이론을 넘어 직접 체험까지 해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메뉴 개발’을 주제로 배움을 펼친 학생들, 덕분에 맛있는 즐거움을 느낀 다른 학생들까지 모두가 만족스러웠다. 해당 전공 수업은 매년 운영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상생의 장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오도연 기자, 장은정 기자
제 750 호 세계 문화를 만나는 행사 ‘월드빌리지’
천안캠퍼스 글로벌인문학부대학은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정문 시계탑과 주차장 일대에서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월드빌리지(World Village)’ 행사를 개최했다. ‘월드빌리지’는 글로벌인문대학의 전통적인 학과 행사로, 매년 1학기마다 개최해온 온 대표적인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직접 전공과 연계된 국가를 선정하고, 그 나라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를 기획·운영함으로써 글로벌 감수성과 문화 이해를 높였다. ▲ 월드빌리지 홍보물(사진: 글로벌인문대학 학생회 ‘유닛’) 올해 월드빌리지는 제35대 글로벌인문대학 학생회 유닛이 주관했으며, 글로벌인문대학 소속 전공별 학생회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부스 중심으로 구성하여, 독일,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영어권, 한국 등 다양한 나라의 전통 음식과 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교내 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독일어권지역학전공 부스에서는 커리부어스트와 감자샐러드를 제공하였으며, ‘숄레’ 체험과 인연젤리 뽑기를 통해 참여자들의 흥미를 유도했다. 프랑스어권지역학전공 부스에서는 얇게 구운 반죽 위에 다양한 과일을 얹은 크레페가 인기를 끌었다. 일본어권지역학전공 부스는 후르츠 파르페와 딸기 모찌 등 일본 디저트를 선보였으며, 오미쿠지(운세 뽑기)와 켄다마 체험을 통해 일본의 문화를 알렸다. 러시아권지역학전공 부스에서는 러시아식 꼬치구이인 샤슬릭과 청포도에이드를 제공해 이국적인 풍미를 전했다. 중국어권지역학전공 부스는 망고사고와 연유식빵을 통해 달콤한 중국식 디저트를 선보였고, 영어권지역학전공 부스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볼, 사격 체험, 초콜릿 뽑기 등의 콘텐츠를 구성하여 학생들의 발길을 모았다. 한국언어문화전공 부스에서는 여름철 대표 메뉴인 묵사발을 제공하였으며, 책을 매개로 소통하는 ‘책팅’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부스 외에도 푸드트럭에서 타코야끼와 회오리감자, 닭강정, 불초밥 등을 판매했다. 또 행사에 참여한 학우들을 대상으로 영수증을 활용한 포토부스 이벤트가 마련돼 행사에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전공 간의 벽을 허물고 다양한 문화를 함께 체험하며 협업하는 자리가 되었다. 무더운 여름날, 전공별 학생회가 하나가 되어 기획하고 운영한 월드빌리지는 학우들에게 교류와 참여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 생기를 불어넣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았다. 이은민 기자, 정수형 수습기자
제 750 호 진로의 방향 길잡이 ‘Job Fair’
상명대학교가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실질적인 취업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2025 상명人이 함께하는 상명 In.Sight Job Fair를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에서 각각 개최했다. 서울캠퍼스에서는 5월 13일(월) 미래백년관에서, 천안캠퍼스에서는 5월 27일(월) 한누리관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고용노동부와 서울특별시의 후원을 받아 상명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주최하여 진행되었으며, 학교 차원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송성태 총장과 교학부총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는 등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 SM Job Fair 리플렛 (사진: 상명대학교 일자리 플러스센터) 잡페어는 단순한 설명회를 넘어, 재학생과 지역 청년을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서울캠퍼스는 5월 13일 미래백년관, 천안캠퍼스는 5월 27일 한누리관 컨벤션센터에서 각각 열렸다. 이번 행사는 상명대 졸업생, 외부 전문가, 다양한 기업 인사담당자가 함께 참여해 생생한 직무 정보와 실전 취업 전략을 제공했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삼성전자, 네이버, 아시아나항공, BGF리테일, 기아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에 재직 중인 졸업생 및 실무자들이 참여해 직무 설명회와 1:1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단순한 회사 소개에 그치지 않고, 입사 준비 전략, 조직문화, 커리어 패스 등 심화된 정보를 공유하며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천안캠퍼스에는 게임기획, 승무원, 광고디자인, 반도체공정, 금융IT, 품질개발, SW개발, 영상취재기자, 쇼호스트 등 20여 개 직무에 재직 중인 졸업생들이 멘토로 참여했다. 멘토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겪은 경험과 커리어 쌓는 법, 실무 현실 등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천안캠퍼스 잡페어에는 특히 상명대학교 총장과 부총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외에도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부스, 면접 코칭, 퍼스널컬러 진단, 인생네컷 체험존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천안지청도 각 캠퍼스에서 전용 부스를 운영하며, 청년고용정책 안내와 프로그램 연계를 소개했다. 권지은 대학일자리본부장은 “상명대학교는 졸업 후에도 이어지는 선·후배 간의 진로 네트워크를 통해, 재학생들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잡페어는 학생들에게 취업 현장을 미리 체험하고, 준비 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상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고용노동부 주관 성과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우수)을 받았으며,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사업’ 운영대학으로도 선정되는 등 진로·취업 지원에 있어 전국 최고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학교 측은 향후에도 다양한 맞춤형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설정과 취업 경쟁력 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이은민 기자
제 749 호 마스코트, 수뭉이 전공별 제작 가능?
▲수뭉이(사진: 상명대학교) 수뭉이는 우리 대학을 대표하는 공식 마스코트로,2021년 캐릭터 공모전을 통해 탄생했다. 수뭉이는사슴을모티브로 한캐릭터다. 사슴의뿔부분에 ‘상명’을상징하는 [ㅅ]과 [ㅁ]이장식된것이특징이다.둥글고 귀여운 외형과 친근한 어감 덕분에, 교내 구성원들에게 빠르게 사랑받으며 다양한 홍보 콘텐츠와 행사에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수뭉이의 인지도에 비해 활용도는 낮은 편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2차 수정 불가’ 원칙 때문이다. 수뭉이의 지적재산권은 학교법인에 속하며, 커뮤니케이션팀은 수뭉이의 저작권 보호와 일관된 이미지 유지를 위해 개별 단위에서의 2차 가공이나 전공 맞춤형 변형 디자인 요청을 관리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천안캠퍼스 글로벌인문학부는 학과 특성을 반영한 수뭉이 디자인 제작을 정식 요청했으나, 커뮤니케이션팀 형편상 유보되었다. 그러나 교내 일부 전공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수뭉이를 수정해 자체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사례들은 학과별 굿즈, 행사 포스터, SNS 이미지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이러한 비공식 수정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정식 요청은 거절되고 비공식 수정은 묵인된다”는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팀 담당자와의 인터뷰 Q. 수뭉이는 현재 상명대학교의 공식 마스코트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해당 캐릭터의 저작권 및 2차 가공이 어렵다고 들었는데 맞을까요? A: 수뭉이는 2021년 공모전을 통해 대학 공식 마스코트로 선정된 이후 학교 이미지 제고 및 홍보를 위해 학교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뭉이의 2차적 저작물을 포함한 지적재산권은 법인인 상명학원에 귀속되어 있으며, 수뭉이의 대내외적 이미지 정착과 동시에 무분별한 2차 창작을 통한 수뭉이의 이미지 변형 및 훼손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수뭉이 디자인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Q. 커뮤니케이션팀으로 최근 천안캠퍼스 글로벌인문학부 수뭉이 2차 제작 요청을 했으나 허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떤 기준에 따라 허용/불허가 결정되나요. A: 우선 요청한 디자인을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여부를 파악합니다. 교내 행사 등 상명대와 관련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커뮤니케이션팀 디자인 담당자가 규격 및 요청 내용에 맞추어 2차 가공 후 제공하는 형식으로 제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 수뭉이를 활용한 영리활동 등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자인 업무 특성상 일정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제작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 외 사안들의 경우 협의를 통해 여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Q. 실제로 몇몇 전공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수뭉이를 수정해 자체 활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학교 차원의 제재나 관리가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위 사례 포함 요청) A: 수뭉이의 지적재산권은 학교법인에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면밀히 살펴봐야할 것이 바로 ‘영리활동’인데요. 수뭉이는 ‘상명대학교를 대표하는 공식 캐릭터’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뭉이 활용은 총동문회에서 운영 중인 기념품샵, 커뮤니케이션팀 또는 입학팀에서 제작하는 광고성/홍보성 콘텐츠와 같은 대학 브랜드 홍보 목적의 사업을 제외한 수익 창출 목적의 영리적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비영리적으로 활용하는 경우에도 수뭉이 디자인의 일관성 유지 및 상징성을 위하여 커뮤니케이션팀 확인 후 활용 진행 등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뭉이 디자인을 활용한 부서 및 단체 행사 등에서 잘못된 부분이 발생할 경우 디자인 변경 권고 후 변경 협조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 및 소규모 단위에서 자체적으로, 비영리적 목적으로 제작하는 경우 법제적 이유 등으로 인해 전수조사, 관리, 제재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질문 사례들의 경우, 각 학과별 특성에 맞춘 수뭉이 디자인으로 현재 제작 중에 있으며 제작이 완료된 학과들에 한해 전달 후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Q. 전공 특성에 맞는 공식 수뭉이 캐릭터(버전)를 학과별로 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는지, 또는 해당 논의가 진행 중인지 궁금합니다. A:각 학과별 특성에 맞춘 수뭉이 이미지 디자인이 제작 중에 있으며, 추가적인 디자인은 커뮤니케이션팀 제작과 함께 매년 원작자인 신지원 작가에게 의뢰하여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다만 디자인이라는 업무 특성 상, 새로운 이미지 제작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학우분들께서 기다리시는 만큼 기대에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향후 수뭉이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 검토 중인 계획이나 개선 방향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A: 현재 지속적으로 수뭉이 응용형 디자인을 생산 중에 있으며, 수뭉이 디자인이 더 많이 확보 되는대로 신규 굿즈 제작과 함께 접근성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여 수뭉이를 사랑하는 학우분들을 위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은 수뭉이가 가진 높은 상징성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각 전공의 특성을 살린 공식 디자인 버전을 제작해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전공별 수뭉이를 통해 학과 소속감을 높이고, 교내 브랜드 아이덴티티 역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현재 수뭉이의 활용은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다양한 버전의 수뭉이를 공식적으로 운영해 보다 넓은 범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 마스코트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공감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매개체이다. 수뭉이가 진정한 ‘상명인’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보다 유연하고 일관된 운영 기준이 요구된다. 이은민 기자
제 749 호 상명으로 울려퍼지다, 60주년 기념 동문음악회
5월 17일 오후 4시, 서울캠퍼스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개교 60주년 기념 동문음악회 ‘상명의 울림, 60년을 노래하다’가 개최되었다. 본 음악회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총동문회가 주최하고 학교법인 상명학원과 상명대학교가 후원한 행사로, 본교를 졸업한 동문 뿐만 아니라 미래의 동문이 될 재학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무용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교수, 학생, 교직원 등 상명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자리였다. 그 생생한 울림의 현장 속으로 가본다. ㅁ ▲개교 60주년 기념 동문음악회 포스터 (사진: 상명대) 동문 음악회 현장 ▲상명 동문합창단 공연 (사진: 총동문회 제공) 공연장 안으로 들어서자, 1층은 내외빈, 2층은 재학생으로 구성된 관객석이 90% 이상 채워져 있었다. 행사는 총 3시간 동안 이번 음악회는 1부-2부-3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우리 대학의 역사를 알리는 화면의 웅장함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공연에 앞서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이정현 상명대학교 총동문회장은 “지난 60년간 10만여 명이 넘는 동문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상명의 이름을 빛내왔다”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상명의 60주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상명을 위한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근혜 상명학원 이사장 역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동문의 애정은 상명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끄는 힘”이라 며, “이 음악회가 동문과 함께 상명의 성장을 자축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음악회는 축하 오프닝 무대로 본교의 전 석좌교수 바리톤 김동규의 ‘My Way’와 ‘Core 'ngrato(무정한 마음)’, 소프라노 신델라의 ‘Those Were the Days’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등장한 60주년 동문 합창단은 <꽃구름 속에>, <오페라 아이다 개선행진곡>, <내 나라 내 겨레>를 합창하며 공동체적 울림을 전했다. 동문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지휘자 정성욱과 김범준의 피아노 반주로 무대에 풍성함을 더했다. ▲현악 앙상블 공연 사진 (사진: 변의정 기자) ▲상명 오케스트라 연주(사진: 총동문회 제공) 곧이어 피아노 독주로 리스트의 ‘Widmung(헌정)’, 현악 8 중주 앙상블과 플루트 앙상블이 각각 아스토의 ‘Oblivion(망각)’과 ‘Libertango(리베르탱고)’, 레하르의 ‘The Gold and Silver Waltz Op.79(금과 은 왈츠)’과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넘버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를 연주해 다양한 장르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이후 음악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브람스의 <대학 축전 서곡>을 연주했고, 이어 무용전공 재학생 무용단과 함께 뮤지컬 <캣츠>의 ‘Memory’와 <오페라의 유령>의 메인 테마 ‘Phantom of the Opera’를 재해석한 융복합 무대를 선보였다. 소프라노 우소향, 조수한, 바리톤 주휘준이 함께한 이 무대는 특히 관객의 집중도를 높였다. 마지막 순서는 ‘Opera & Global Sang Myung’이라는 테마 아래 오페라 아리아와 대합창이 이어졌다. 바그너의 <탄호이저> 중 ‘그대, 고귀한 전당이여’, 비제의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 속에 살고 싶어라’ 등이 무대에 올랐다. 피날레는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아무도 잠들지 마라)’로, 테너 서명호와 전체 합창단의 웅장한 하모니가 계당홀을 가득 채우며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상명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공연 사진(사진: 총동문회 제공) 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고 동문의 후원으로 준비된 소정의 경품을 추첨하는 시간을 가지며 작은 기쁨을 나눴다. 반년 가까운 시간동안 긴 러닝타임과 100명 가까운 동문들이 완벽한 공연을 준비하기까지 많은 노력을 들였을 것이 짐작되었다. 또한 우리 대학 출신으로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들의 환영인사를 보면서 우리대학에 대한 자금심도 함께 가질 수 있었다. 이번 음악회는 상명대학교의 60주년을 기념하며 동문과 재학생, 교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시간을 함께 그려보는 뜻있는 시간이 되었다. 과거를 기념하고 현재를 함께한 이 자리가, 상명이 걸어갈 미래를 준비하는 작은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개교 60주년을 기점으로 우리 대학이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이야기들을 기대해본다. 변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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